지난 7월 29일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앞에서 일본도를 휘두른 살인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당일 37세의 가해자 백모씨는 43세의 피해자 김모씨를 일본도로 무참히 공격했다. 김씨는 평범한 가장으로 두 아들과 함께 아파트에 거주 중이었다. 백씨는 '중국 스파이'라는 망상에 빠져 김씨를 타깃으로 삼았으며, 이는 계획된 살인으로 보인다는 법률대리인의 주장도 나왔다.
백씨는 평소 주민들에게 돌발 행동을 하며 일본도를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내 대기업에서 퇴사한 이후 정신 상태가 점점 악화되었고, 주민들은 백씨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한 바 있다. 특히 백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도청과 감시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행동을 공익을 위한 것이라 변호했다. 백씨는 범행 후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되었다.
유족들은 이번 사건으로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으며, 유족의 법률대리인은 사건이 철저히 계획된 살인이라고 강조했다. 백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경찰은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정신질환의 심각성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