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은 1984년 7월 25일에 태어나 형 임동민을 따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이래, 국제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7살 때 형과 함께 피아노를 시작해 1994년 가족과 함께 러시아로 이주하여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교육을 받았고, 1996년 모스크바 쇼팽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1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2002년 EMI에서 데뷔 음반을 발매하며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그의 음악 활동은 계속해서 확장되었고, 2005년에는 형과 함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의 형제 입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성공 이면에는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던 전처와의 갈등으로 인해 음란 사진과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검찰은 성적 목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후 임동혁은 자신의 억울함을 SNS를 통해 호소하며, 불기소 이유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가만히 있는 것이 너무 괴로웠다"고 언급하며, 음악을 통해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임동혁은 2022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프란츠 슈베르트의 소나타 음반을 발매하며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열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3년에는 8년 전 발매한 쇼팽 앨범의 LP판을 발매하였고,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쇼팽 전곡 프로그램으로 리사이틀을 개최했습니다. 임동혁은 꾸준한 음악적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많은 팬들과 평론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