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를 치고 있었으며, 경호팀과 교전한 용의자는 경호원의 총격에 의해 소총을 떨어뜨리고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첫 번째 암살 시도를 겪은 지 두 달 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이날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확인되었으며, 조준경이 달린 AK-47 스타일의 소총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고프로 카메라 등으로 미루어, 범인은 암살 장면을 촬영하거나 생중계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난 안전하고 잘 있다"고 전하며, 자신의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확인한 후 안도했다고 전했습니다. FBI와 시크릿 서비스는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고 수사 중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 강화와 관련된 추가 조치가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여전히 대선 후보로서의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