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2일 공개된 경성크리처 시즌 1은 700억 원 대작으로 박서준과 한소희의 출연 덕분에 큰 화제를 모았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이번에 공개된 시즌 2는 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새롭고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시즌 2는 윤채옥(한소희)과 장호재(박서준)의 재회와 함께 시작되며, 기억을 잃은 장태상이 장호재로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으로 신비스러움을 더했다. 새로운 인물인 쿠로코 대장(이무생)과 승조(배현성)의 등장도 스토리에 깊이를 더했다.
경성크리처 시즌 2는 시즌 1에 비해 더 빠르고 집중된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즌 1이 다소 느린 전개와 불필요한 설정으로 실망을 안겨줬다면, 시즌 2는 효율적인 편집과 캐릭터 간의 심도 있는 관계 설정으로 흥미를 유지했다. 특히 윤채옥과 장호재, 승조와 쿠로코 대장의 대립과 협력 관계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으며, 액션 장면과 로맨스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 시즌 2는 총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더욱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결말에서는 윤채옥과 장호재의 운명적인 만남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승조는 나진을 생수병에 넣어 유통하는 등 악행을 이어가지만, 채옥은 기억을 잃고 평범한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엔딩을 맞이한다. 열린 결말로 시즌 3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흥행 여부에 따라 제작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경성크리처 시즌 2는 시즌 1에 비해 확실한 개선을 보였고,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