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로 확정,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극적 역전 일본정치 이시바시게루

루피의 이것저것 2024. 9. 28. 12:47

이시바 시게루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승리하며 일본의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 67세의 이시바는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정치인인 세습 정치인으로, 앞서 네 차례 총재 선거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의원 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에게 밀렸지만 결선 투표에서 극적으로 역전해 승리를 거두었다. 이시바는 1986년 최연소 중의원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12번 연속 중의원에 당선된 베테랑 정치인이다.

 

이시바는 방위대신과 농림수산대신을 역임한 방위 전문가로 특히 방위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다. 자민당 내 비주류로 주류 파벌과 거리를 두어왔으며,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왔다. 아베 파벌이 쇠락하면서 이시바는 이번 총재 선거에서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의 당선은 일본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바는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며,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시바의 총리 취임은 일본의 극우 성향과의 갈등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방위력 확충과 자위대 명기를 골자로 한 헌법 개헌을 추진할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아시아판 NATO 창설과 미일 지위협정 개정 등 안보 분야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의 친한 성향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하지만, 이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염두에 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이시바의 취임으로 일본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